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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줍쇼’보다 못한 ‘한 표 줍쇼’
‘한 끼 줍쇼’보다 못한 ‘한 표 줍쇼’
  • 익투스타임즈
  • 승인 2020.04.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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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가 4월 15일이다. 투표안내문과 후보자들이 만든 홍보물을 보았다. 대부분 웃고 있었다. 자신감을 보이려는 의미인 줄은 알겠다. 한 가지 아쉬웠다. 코로나19로 비장한 때인데 조금 더 결연한 의지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표정이었으면 어쩔까 싶었다. 웃는 얼굴에 왜 시비냐 할 수 있는데 내용들을 보면서 더 시비가 걸고 싶어졌다. 내세운 공약들이 장난이 아니다. ‘대중주의(大衆主義)’ 또는 ‘포퓰리즘(Populism)’을 값어치 떨어지게 만들어 버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캠브리지 사전에서 포퓰리즘을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우리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돈으로 타락시키며 후보자들이 공약에서 도배해버렸다. 꼭 자기 돈 꺼내서 줄 것처럼 하면서 말이다.

‘포퓰리즘’은 원래 나쁜 의미가 아니다. 엘리트 특권층에 독점된 정치에서 일반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인 소통의 방법이 ‘포퓰리즘’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대중적이어야 한다. 정치세력의 독점으로 보통사람들을 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대중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일반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치인들은 경청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보통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표”플리즈 말이다. 천상 “한표줍쇼”같다. 어느 방송에서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끼줍쇼’하는 예능이 훨씬 더 우리들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다. 대중주의답다.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 돈 준다면 현혹될 줄 안다. 대중이 그렇게 어리숙하게 보이는지 아직도 개, 돼지로 보이는지 상당히 불쾌했다. ‘억, 억’소리는 이제 옛말이란다. 공약을 이행할 재원을 따져보니(재원마련은 꿈도 안 꾸고) ‘경’을 칠 일이란다. 아무튼 선거일이 다가온다. 좌파, 우파, 혹은 중도일 수 있다. 아니면 무당층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보통사람’들을 돈으로 현혹시키려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이번에 경을 쳐보자. ‘억’소리 나게. 방법이 있다. 투표하는 것이다. 감리교회가 바뀌는 것도 똑같다. 돈 가지고 돌게 만드는 세력에게 ‘억’소리 나게 ‘경’을 쳐보자. 올해 9월 29일 감독선거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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