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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야할 길’-“그래도 계속 가라”
‘그래도 가야할 길’-“그래도 계속 가라”
  • 오수철
  • 승인 2021.03.2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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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 동문 중 최초로 「CTS 미라클 7000 땅끝으로」방영된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
초등학생 5~6명 출석하던 교회,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하는 교회로 성장 중
상가 2층 월세교회, 장애우 출입 제한으로 1층이나 엘리베이터 있는 공간 이전 기도 중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함께 상가건물 2층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삼남연회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담임 김완수 목사, 목원90학번) 성도들(사진=하늘소망교회 제공)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함께 상가건물 2층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삼남연회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담임 김완수 목사, 목원90학번) 성도들(사진=하늘소망교회 제공)

1997년 개척된 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김완수, 목원신학 90학번)는 삼남연회 한려지방에 소속된 교회다. 김목사는 1999년 부임해서 현재까지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며 통영에 교육전도사로 내려 온 후 지금까지 24년째 ‘통영살이’를 하고 있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는 사명으로 한 교회를 묵묵히 섬기던 김목사가 기도를 요청하게 된 것은 출석교인 25명 중 10여명의 장애우들이 예배당 접근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보면서부터다.

1999년, 김목사가 부임한 이 교회는 초등학생 대여섯 명이 전부였다. 장년이 없는 전형적인 ‘미 자립’ 교회였고, 1년 결산이 250만 원 정도였다. 열악했지만 열정이 있었다. 앞으로가 보였다. 아이들이 보인 것이었다. 3년 6개월 동안 ‘축구팀’, ‘학교 속회’ 등을 조직하고 전도에 힘을 쏟았다. 160여 명의 결실을 보았고 주일예배에 50여 명의 아이들이 북적대는 교회가 되었다. 2008년까지 ‘청소년 사역’으로 10여년을 ‘심는 목회’를 한 시기다.

농촌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특성상 졸업과 이사 등으로 하나 둘씩 아이들이 떠나는 것을 보며 2008년 김목사는 교회를 이전하기를 결심한다. 통영시 중심지는 아니지만 지하 월세교회라도 ‘시내권’으로 진입한 것이다. 개척교회나 다름없던 교회라 ‘오고가고’가 반복되는 악순환 속에서 수평이동을 하는 직분자들이 조금씩 정착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20여명의 장년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가 되었다.

다시, 김목사는 결단한다. 지하에서 2층으로 현재 위치한 교회로 이전을 한 것이다. ‘통영시 미수동 하늘소망교회’는 이렇게 오늘까지 전도하는 교회,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 “향기나무”가 되고 있다.

그동안 김목사는 목회자들 사이에서 ‘뚝심 있게 한 우물을 파는 목회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개척교회나 다름없는 교회 상황에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오히려 2014년부터 지역 봉사활동을 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목회를 해왔다. 지금도 두 달에 한 번 하동에 있는 지리산평화교회를 방문하여 ‘발마사지, 이미용봉사, 안마’ 등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늘소망교회 교우 중 10여명은 장애가 있다. 교회는 2층 상가 임대건물이다. 승강기가 없어 여름에는 땀을 흘리고 겨울에는 미끄러움에 사고위험이 있어 예배당 접근성이 취약하다. 사진은 예배당으로 올라기 위해 성도들이 힘을 모아 휠체어를 계단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CTS 방송화면 켑쳐)
하늘소망교회 교우 중 10여명은 장애가 있다. 교회는 2층 상가 임대건물이다. 승강기가 없어 여름에는 땀을 흘리고 겨울에는 미끄러움에 사고위험이 있어 예배당 접근성이 취약하다. 사진은 예배당으로 올라기 위해 성도들이 힘을 모아 휠체어를 계단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CTS 방송화면 켑쳐)

이렇게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가야할 길을 걷던’ 김목사가 그래도 계속가기 위해 또 한 번의 결단을 했다. 단순히 안정적인 목회를 꿈꿔서가 아니다. 장년 성도 25여명으로 성장한 교회에 장애우들이 찾아오면서 부터다. 현재 교회가 위치한 2층 상가건물은 장애를 가진 성도들이 출석하기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휠체어를 들어 올려야 하고, 걸음이 불편한 분들이 위험하게 계단을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여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예배당에 장애우들을 안내하려고 서로가 애를 쓰는 모습, 한 겨울에는 미끄러움에 조심조심하며 휠체어를 들어 올리고 부축하는 모습은 목사의 눈에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한 것이다.

더 넓진 않아도, 더 안락하지는 않아도 최소한 장애를 가진 성도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예배당에 언제든지 혼자라도 와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면 되겠다는 마음에 1층이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는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었다. 목사의 성도 사랑하는 마음과 예배당 접근성을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2020년 9월 목원 동문 목회자 교회로는 최초로 「CTS 미라클 7000 땅끝으로」방영된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 성도들의 모습(사진=방송화면 켑쳐)
2020년 9월 목원 동문 목회자 교회로는 최초로 「CTS 미라클 7000 땅끝으로」방영된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 성도들의 모습(사진=방송화면 켑쳐)

부끄럽기도 하고 조심스러움도 있었지만 기도하면서 이전을 준비하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시작되었다. 삼남연회 동문들도 소식을 듣고 응원하고 선교비를 보내기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목양일념’의 마음이 공기 중에 전파되기 시작했다. 「CTS 미라클 7000 땅 끝으로」라는 어려운 교회를 돕는 프로그램 출연도 이렇게 하게 되었다.

방송을 통해 적지 않은 후원금이 답지했는데 이전 비용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김목사는 귀뜸했다. 이왕 시작했는데 목표한 예배당 이전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도 감리교회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경남 통영 중심지에 감리교회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후원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성전이전기금 마련을 위한 특산물 판매’도 계획 중이다. 매월 선교비 후원이 약정되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헌신예배’라도 초청하면 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신학과 90학번으로 첫 목회지인 경남 통영에서 1998년부터 '통영살이'를 하고 있는 하늘소망교회 담임 김완수 목사는 앞으로 목회 정년은퇴까지를 바라보며 '가야할 길'을 "그래도 계속가려고" 기도하고 있다.(사진=하늘소망교회)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신학과 90학번으로 첫 목회지인 경남 통영에서 1998년부터 '통영살이'를 하고 있는 하늘소망교회 담임 김완수 목사는 앞으로 목회 정년은퇴까지를 바라보며 '가야할 길'을 "그래도 계속가려고" 기도하고 있다.(사진=하늘소망교회)

김목사는 기자와 통화하며 꼭 빼놓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 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목원 동문 선,후배들에게 제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는데 도움을 호소하는 것이라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목회하면서 지금도 교인들과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하늘소망교회는 전도하는 교회입니다.”입니다. 제가 “하늘소망교회는” 하고 선창을 하면 성도들은 누구나 “전도하는 교회입니다.”라고 외칩니다. 통영에서 감리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리교회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시고 이 땅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하늘소망교회는 지역과 이웃 교회들과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고 믿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도록” 이번에 기도와 후원으로 힘을 주시면 끝까지 전도하고 선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번에 결과가 어떠하든 저는 이 교회에서 정년은퇴할 때까지 목회하는 것이 진짜 소원입니다.”

필요한 재원은 대략 1억 6천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도 중에 특히, 올해 고난주간 특별헌금 중 일부라도 후원하거나 매월 선교비를 약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편,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유영완 감독)도 하늘소망교회 소식을 듣고 목원 동문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을 당부하고 총동문회 차원의 지원방법도 마련하겠다고 알려왔다.

도움을 주실 분들과 후원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김완수 목사 연락처와 후원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삼남연회 한려지방 하늘소망교회 김완수 목사 010-9622-2257

후원계좌:

우체국, 613364-01-001194 (예금주 : 하늘소망교회)

농 협, 355-0016-6717-23 (예금주 : 하늘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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